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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의 더운 날씨와 일산대회 부상 후유증으로 대회참가를 자제하려고 했지만 이솝님의 권유와 자칫 썰렁한 대회가 될까봐 번회로 참가했습니다. 비교적 아침 일찍 출발했지만 주차장과 대회장이 멀었고 협소한 장소라서 출발전 몸을 풀 시간이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드디어 엘리트 남,녀 선수들이 차례로 출발하고 42km 일반부 출발이 이루어졌습니다. 우리팀(저, 이솝, 아이좋아)은 적당한 속도로 나아갔습니다. 하지만 5km정도나 달렸을까? 준비운동을 못했던 후유증이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서울잠실대회에서도 정강이 통증때문에 고전했는데 또 정강이가 굳어 통증이 생기더군요. 산복도로에서 몸을 풀고 탔어야 했는데... 일단 속도를 줄였습니다. 이솝님과 아이좋아님은 빠른속도로 달려가더군요. 붙어 달리고 싶었지만 도저히 붙어 달릴수가 없었습니다. 속도를 줄여 적당한 팩에 붙어 한바퀴(21키로)를 돌았습니다. 중간에 아이좋아님은 엉덩이에 통증이 있었던지 속도가 많이 줄었더군요. 한바퀴를 돌고 두번째 바퀴부터는 정강이 통증이 풀렸습니다. 속도가 비슷한 팩에 붙었습니다. 운이 좋아 좋은분들을 만나 물도 얻어 마시고 선두로 번갈아 가며 달리니 힘이 덜 들더군요. 동호회 회원과 같이 참가했는데도 다른분들과 팩을 하며 달리니 기분이 좀 묘하긴 했어도 팩은 역시 힘을 적게 들게 했습니다. 그팩은 잠시후 20여명의 긴 팩에 합류되었고 그팩은 약 13km 정도를 같이 달렸습니다. 마지막 골인지점이 2km 정도 남았을 지점에서 이솝님이 200미터 정도 앞에 보입니다. 분명 두번째 반환점 돌때 꽤 멀리 떨어졌었는데..... 힘이 많이 빠졌나보다... 생각하면서 팩과 같이 달리다 보니 어쩔수 없이 추월하게 되더군요. 1km 정도 남았을때 마지막 스파트를 했습니다. 드디어 골인 손목시계로 1시간 44분 15초 목표시간보다 14분이나 초과했습니다. ㅎㅎㅎ 초반에 다리 통증이 있었지만 나름대로 팩을 잘 이용하여 후반부까지 체력저하 없이 잘 달릴수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와 도로사정이 나빠서 엄청 고생한 대회였습니다. 완주를 목표로 하신 지고문님과 채스님은 한바퀴만 도는것으로 만족하셨습니다 예상했던대로 42km 는 힘들더군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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