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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기]최악의 1진팩

행복한 영근 2005. 5. 23. 11:07

이번대회는 1진팩에 있어서는 최악의 어려운 레이스였습니다.

하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신 여러분들 수고하셨습니다.

 

전 대회에서 대부분의 회원들이 실력발휘를 하지 못했기 때문에 이번대회는 기대가 무척 컸습니다.

부푼기대에 드디어 출발..

 

처음에 준보아빠를 앞세우고 순조롭게 잘 달려나갔습니다.

하지만 수많은 인파를 뚫고 나가기 어렵더군요.  첫번째 우회원을 지나 500미터쯤 갔을때

앞서간 준보아빠와 초보자로 보이는 옆사람과 서로 프레임이 부딧쳤습니다.

순간 힘없이 넘어지시는 그분... 바로 뒤에 있던 저는 피할 여유도 없이 바로 앞으로 넘어지고

뒤이어 이석님이 넘어졌습니다.

 

바로 일어나 몸을 살펴보니 오른손한군에, 왼손4군데, 왼쪽 팔뚝, 어깨, 왼발 무릎옆이 까져서

피가 나오더군요.  순간 대회를 포기해야 하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앞에서 걱정스런 눈으로

다가오는 회원님들을 보니 포기할수가 없더군요.

 

"괜찮으니 갑시다." 라고 말하고 다시 달렸습니다. 약간 위축되기 했지만 많은 준비를 한 대회이기에

포기하지 않고 열심히 달렸습니다.

 

하지만 얼마가지 않아서 또 한번의 사고가 났습니다.

준보아빠가 다른분과 충돌하여 넘어졌습니다.

벌떡 일어나 달리는 준보아빠를 보고 우리다시 팩을 이루었습니다.

 

두번이나 정지된 1진팩은 더 많아진 인파로 인해 추월에 많은 애를 먹었습니다.

준보아빠는 다소 위축되었는지 과감히 추월을 하지 못하였고 우리 1진팩은 다소 느린팩이 될수 밖에

없었습니다.

 

드디어 반환점..  시계를 보니 27분이 넘었습니다.

전달 준보아빠가 준 구간별 시간표에서는 40분에 들어오려면 25분이내로 반환점을 통과해야 하는데

너무 지체가 되었습니다.

 

제일 앞에서 선 저는 페이스를 올렸습니다.

1키로 정도 달리니 이고문님이 홀로 열심히 달리고 계셨습니다.

이고문님은 진작에 팩에서 이탈하여 달리신 모양입니다.

 

죄송스럽지만 이고문님을 추월하고 중간에 팩에 붙었다. 다시 팩을 추월하고를 5번정도 했더니

힘이 많이 빠지더군요.

하지만 끝까지 남일씨가 뒤어 붙어주어서 외롭지는 않았습니다.

드디어 골인지점이 다가왔지만 시계는 41분을 가르기더군요.

 

사고만 나지 않았어도 하는 아쉬움이 남긴 했지만 나름대로 열심히 최선을 다한 대회이기에

만족합니다.

 

끝까지 어려운 여건에서도 열심히 달리신 1진, 2진 여러분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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