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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초

다육식물 삽목 번식

행복한 영근 2012. 6. 23. 10:41


다육 줄기 삽목

 
1.목할 다육 줄기의 준비
 
날카로운 칼로 다육 줄기를 잘라낸후(마디가 있는 녀석들은 마디 아래 2미리 정도 되는 위치에서 자릅니다..)
줄기가 짧을 경우엔 잘라낸 줄기 아래쪽에 붙어있는 잎들을 일부 떼어냅니다.

이부분이 흙속에 들어갈 줄기 부분이 됩니다. 마디가 있는 줄기의 경우엔 아래 두마디 정도에 붙은 잎을 떼어내지요..
흙속에 들어갈 줄기부분은 2~3센티 길이면 충분합니다만.. 아무리 짧아도 5미리 이상은 되는게 좋습니다.

다육 줄기 삽목은 단순히 번식을 위해서 뿐만 아니라
과습등으로 인해 뿌리나 밑둥이 무르거나 상한 경우에

위쪽 성한부분을 잘라내어 다시 뿌리 내릴 경우에도 종종 필요한 작업인데요..
이런 경우에는 좀 주의가 필요한 것이..
잘린 단면이 붉은빛이나 갈색빛, 혹은 검은빛이 돈다면 그 부분이 건강하지 않다는 뜻이니
잘린 단면이 깨끗한 초록색(다육 종류에 따라서는 깨끗한 우윳빛)이 될때까지
좀더 위쪽에서 다시 잘라냅니다..
암튼... 이렇게 잘라내어 삽목할 다육 줄기가 준비되면요..
반그늘 통풍 잘되는곳에서 잘린 단면이 꾸덕 꾸덕해질때까지 말리는데요.

말리는 기간은 종류와 줄기 굵기에 따라 다릅니다...

줄기 굵기가 가늘어서 빨대 굵기 정도 되는 녀석들은 이틀 정도 말리면 되고...

연필 굵기 이상인 녀석들은 삼사일 이상...

많이 굵은 녀석들은 심지어 일주일 정도 말려야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2.흙과 화분의 준비
 
분갈이흙 3, 씻어말린 마사토 7 의 비율로 섞은 흙을 준비하시고요.
유약 안바른 토분(통기성과 물마름이 좋아 다육에 가장 적합한 화분입니다...)을 준비합니다.

이때 사용하는 흙은 엄밀히 말하면 "약간의 습기"를 머금은 상태가 좋습니다.

이 "약간의습기" 라는 말의 정확한 의미가 중요한데요.

화원에서 분갈이흙 처음 사와서 포장 뜯었을때 흙이 조금 눅눅한 느낌이 드는데,

바로 이런 정도의 습기를 머금은 상태를 말합니다.

결코 질퍽한 상태가 아닙니다.

만약 판단에 자신이 없으시다면 차라리 차선으로 완전히 마른 상태의 흙을 사용하는게 안전합니다.

 

3.삽목 하기
 
준비한 화분바닥에 깔망을 깔고, 밑바닥에 씻어말린 마사토 백프로로 배수층을 일이센티 만듭니다.
이어서위에 설명한 비율대로 섞은 흙을 담습니다.

이어서 나무젓가락등으로 흙에 구멍을 낸후 여기에 다육 줄기를 넣고 흙을 다독거려줍니다.

흙을 꽉꽉 누르지는 않습니다..

마디가 있는 녀석들의 경우엔 아래 두마디 정도 흙에 들어가게 합니다(보통 마디부분에서 뿌리가 나옵니다.)..
삽목시 줄기가 안정되지 않고 흔들거릴수가 있는데..

이럴 경우엔 흙위에 씻어말린 마사토를 일센티 정도 깔아줍니다.

그럼 줄기가 흔들리지 않습니다.

 

4.삽목후의 관리
 
삽목 직후에 물주지 않고 (이 점이 일반 관엽 삽목과 다른점이지요...)
반그늘에 둡니다.

온도는 춥지않은 곳....25도 전후의 온도가 좋습니다.
삽목 일주일~열흘 후에, 밑둥쪽 뿌리 나올것으로 예상되는 부분쪽 흙만 조금 젖도록

소주잔 반잔 정도 분량으로 밑둥쪽 흙에 물을 줍니다.

그리고 다시 일주일 후 마찬가지로 소주잔 반잔정도 물주시고요..

이렇게 이삼주 관리하면 흙속에 뿌리가 내립니다.

이 기간동안 아랫잎 일부가 주름이 잡히거나 말라 떨어지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크게 개의치 마시고요...

물준후 잎의 주름이 펴지고 잎에 윤기가 돌고 잎이 빳빳해진지는 기색이 있다면 뿌리가 내리고 있다는 뜻입니다.

뿌리가 충분히 내린것으로 판단되면 물 흠뻑 주고서

며칠씩 적응단계를 거쳐가면서 점차 밝은 곳으로 이동시켜 줍니다.....

기타 ....

 
이상이 다육삽목의 정석적인 방법이구요.. 은행목이나 염자, 카랑코에처럼 삽목 잘되는 녀석들은자르고서 그냥 그늘에서 이삼일 말린후 아래 두마디 정도 흙에 묻히게 꽂아놓고 곧바로 물주어도 뿌리가 쉽게 내리는 편입니다...

또 다육 구입시에, 일부 사이트에서 흙과 화분없이 뿌리가 노출된 상태로 판매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특히 해외 수입다육 판매시에 그런 경우가 종종 있지요......

이런 경우처럼 다육 뿌리가 공기중에 오랜시간 노출된때에는
잔뿌리들이 이미 말라죽은 상태가 됩니다.

이런 잔뿌리들은 흙에 심어준다고 해서 다시 살아나지는 않습니다.

이런 경우엔 말라버린 잔뿌리들은 제거하고 굵은뿌리만 남긴채 흙에 심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굵은뿌리가 혹 잘린다면, 역시 잘린단면이 마르도록 기다려주는게 필요하겠지만,

그냥 말라죽은 잔뿌리제거 정도로 그친다면 곧장 심어도 되겠습니다....

심고 나서는 역시 위에서 설명한 삽목후의 관리요령에 준해서 물관리해 주시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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